[주말매거진 OFF] 동해안 해맞이
경포·정동진서 해넘이·해맞이행사
무대공연 대신 체험 프로그램 확대
황금돼지 저금통 선물 등 이벤트

강원도 동해안은 ‘해 뜨는 곳’이다.최북단 고성의 공현진에서부터 속초 영금정,양양 낙산,동해 추암,삼척 새천년도로 등 해맞이 명소가 400여㎞ 해안선을 따라 즐비하게 이어진다.‘황금돼지띠’ 새해는 강릉 경포와 정동진을 비롯 강원도 해맞이 명소의 첫 일출과 함께 시작되니 강원도는 또한 ‘새해를 여는 곳’이다.

▲ 정동진 일출
▲ 정동진 일출


해마다 묵은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때가 되면 강원도의 해맞이 명소에는
말 그대로 발 디딜틈 없는 구름인파가 몰려든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과 영동∼영서를 가르는 백두대간 마루금 등 산간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해는 매일 떠오르지만 1월 1일 새해 첫날에 떠오르는 해는 누구에게나 각별하다.

수평선을 박차 오르고,산그리메를 따라 용솟음치는 새해 첫 태양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빌고,한해를 시작하는 포부와 의지를 새롭게 가다듬는다.

첫 태양을 맞기 위해 새벽잠을 설치는 인파를 일일이 헤아릴 수 없으니
새해 첫 해는 국민들의 소원과 새해 새설계를 담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첫 일출을 맞기 위해 달려오는 해맞이 인파를 위해 동해안과
강원도 백두대간 준령의 해맞이 명소들이 어김없이 특별한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강릉 경포 일출

동해안 대표 해변 관광지인 강릉 경포 일원에서는 31일과 1일 이틀에 걸쳐 다양한 해넘이 및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동해바다의 겨울바람은 매섭다 못해 무서울 정도이지만,칼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렸던 일출을 맞이하는 순간을 위해 매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다.

올해 경포 해맞이는 1일 오전 7시39분으로 예상된다.일출을 앞두고 경포 중앙광장에서는 오전 6시30분부터 난타 공연과 길놀이 및 강강수월래,관광객과 함께하는 하태하태 댄스,노래 공연이 펼쳐진다.주변에서는 새해 소원쓰기와 한글가훈 써주기,신년운세보기(사주),복돼지 캐릭터 만들기,전통놀이(제기,투호,윷놀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특히 12월31일 오후 8시부터 1월1일 오전 8시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SNS 사진인증 이벤트를 실시,선착순 3000명에게 황금돼지 저금통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이어지고,강릉의 푸짐한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향토음식 무료시식 및 음료봉사 활동도 펼쳐진다.앞서 31일 해넘이(오후 9시~자정) 행사도 눈 여겨 볼만하다.해넘이 행사에서는 레크리에이션과 즉석 노래자랑,댄스경연대회를 비롯해 해변 DJ가 즉석 음악과 사연을 신청 받아 소개하는 청춘다방이 진행된다.또 팝페라 공연이 자정까지 이어지고 올해의 마지막을 알리는 송년 카운트다운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2019년 경포의 첫 새벽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강릉 정동진 일출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가 있는 강릉 정동진에서는 1년에 단 한번,새해 첫날 0시를 기해 ‘모래시계 회전식’이 열린다.정동진 모래시계는 지름 8.06m,폭 3.2m,무게 40t 규모로,내부에 8t 분량의 모래가 들어있어 1년간 떨어진다.희망찬 새해 아침을 맞이하는 일출의 고장 강릉 정동진에서는 1일 자정 ‘모래시계 회전식’과 더불어 다양한 해넘이 행사 등이 마련된다.31일 오후 8시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는 장기·노래자랑 등 이벤트를 시작으로,기차놀이와 풍선 밟기,OX 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또 자정을 앞둔 오후 11시부터 사물놀이와 난타공연이 이어지고 성악·트럼펫 공연과 함께 ‘모래시계 회전식’이 열리고,송년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놀이,새해소망 댄스공연이 펼쳐진다.주변에서는 새해 소망을 담은 엽서쓰기와 리본달기를 비롯해 캐리커쳐 그리기,한글가훈 써주기,민속연 만들기,추억의 딱지와 선발대회,컬링체험,목공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이번에는 무대공연을 최대한 줄이고 관광객들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한 만큼 예년에 비해 더욱 활기찬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될 전망이다.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정동진의 모습을 SNS에 올리는 사람에 한해 선착순 3000명에게 황금돼지 저금통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서울 광화문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정동진에서 새해 첫날,1년에 단 한번 ‘모래시계 회전식’이 열리면서 매년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들이 몰리고 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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