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역·청량리역 등 시위

속보=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중앙선 운행열차 객차를 감소(본지 12월 7일자 2면)할 예정인 가운데 노조 측이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나섰다.코레일 측은 지속적인 적자난을 이유로 오는 28일 중앙선 무궁화호 객차를 기존 6량에서 4량으로 감축 운행할 예정이다.감축 대상은 일반 객차 1량과 카페객차 1량이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객차 감소로 인한 승무원 구조조정 등에 반발,현재 원주역과 청량리역 등에서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 중이다.노조단체협약에 따르면 코레일 측과 노조는 객차 5량 이상 운행 시 열차 점검 및 고객 응대 등을 담당하는 승무원의 2인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객차가 5량 미만으로 줄어들 경우 승무원 2인 탑승이 불가,현재 중앙선 열차승무사업소 승무원 75명 중 23명 가량의 순환보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에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객차 감소로 승무원들의 타 지역 전출 및 역무원 등으로의 순환보직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이번 코레일 측의 객차량 감소는 노조와 충분한 사전 협의없이 단행된 것으로 알려져 마찰을 빚고 있다.코레일측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객차 감소에 따른 승무원들의 전출 및 순환보직이 불가피하다”며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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