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경의선 철도연결 착공식
개성 판문역 도로표지판 제막
정세현 동해선 연결추진위원장
“남측 유일 단절구간 착공 필요”
도, 예타면제 등 사전작업 속도

▲ 26일 오전 북한 개성시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동서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한 이강래(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이 서울-평양 표지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26일 오전 북한 개성시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동서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한 이강래(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이 서울-평양 표지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반도와 유럽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104.6㎞) 조기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정부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장관,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 및 원내대표,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과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남북 각각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 강원도 대표단 참석은 불발됐으나 ‘70년 침묵을 깨는 침목-동해북부선 침목모금운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동해북부선 연결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이 함께했다.

착공식은 북측 취주악단의 공연으로 개막,남북 대표의 착공사,철도·도로 연결의 상징적 작업이 될 궤도 체결식과 도로표지판 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착공식에는 중국,러시아,몽골 및 유엔 관계자들도 참석,유라시아 대륙까지 뻗어나갈 동해선 조기 연결에 대한 국제적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다.

동해북부선 연결 공동추진위원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오늘 착공식은 앞으로 실제 착공을 위한 준비 단계로 그 준비를 위해 무엇보다 남측 유일 단절구간인 동해북부선 조기 착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이후 추가 정밀조사 계획을 발표했다.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대북제재 등 문제로 오늘 열린)착공식 후 바로 공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조사에 기반,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등 향후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사전 준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동해선 착공식을 계기로 동해북부선 조기 착공을 대비,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조기 확정과 남북경제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정부 설득 및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최문순 도지사는 “동해북부선은 통일SOC,평화와 번영의 통로”라며 “예타 면제 등 동해북부선 조기 착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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