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강릉본부 고용동향 보고서
관광 관련 서비스업종 취업 집중
산학협력 등 청년 정착 유도 시급

강릉 등 영동지역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청년층 경제활동이 부진해 지역 경제 활력이 크게 저해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27일 ‘강원영동지역 고용 동향 및 주요 특징’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영동지역 고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취업자 수가 늘고 고용률도 소폭 상승하는 등 고용의 양적 측면이 다소 회복됐으나,질적으로 취약할 뿐만 아니라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고용 비중이 일부 산업에 편중돼 있다”고 밝혔다.연령별로는 30~40대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반면,청년층(15~29세)과 50대 이상 취업자 수가 늘었고,관광 관련 일부 서비스업종에 고용이 집중돼 있어 인구 감소 상황에서 인구의 역외 유입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고용상황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크게 감소한 반면,비정규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임시·일용근로자와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자영업자의 가족이나 친인척들이 임금을 받지 않고 해당 사업체에서 일하는 사람)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지난해와 비교해 실업급여 수급자 및 신청자도 매달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이에 따라 강릉 등 영동지역 고용 개선을 위해 지역 내 제조업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한 관광자원 발굴 및 개발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산학협력 및 산업발전을 통해 청년층 취업 및 정착을 유도하고,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직업 재교육,평생교육 프로그램 보급 등 고령층을 위한 고용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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