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범대위 기자회견 가져
“시장 불신임 운동 불사할 것”

원주시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자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주 SRF발전소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준희·이하 원주범대위)는 27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창묵 시장은 지난 2월 SRF 열병합발전소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으나 1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발전소 포기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원주범대위는 성명을 통해 “사업자인 원주에너지가 지난 10일 환경부에 ‘통합 환경관리 허가’를 재신청한 것으로 확인된만큼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SRF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원주시장은 포기 선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고형연료제품 사용 허가는 반드시 불허가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희 위원장은 “허가 과정에서 사업자의 비상식적인 행태가 반복되는데도 묵인한다면 시장 불신임 운동에 착수하고 쓰레기발전소 건설 저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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