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 악화, 기업 지원책 늘려 시설투자 유도해야
내년 경제 불황 악화는 본지가 강원 경제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다.강원경제단체장 66.6%는 내년이 올해보다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경제인들은 불황속 최저임금인상으로 경영환경 악화를 우려해 기업의 신규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경제인의 83%는 최근 2년 연속 임금인상으로 기업인력 운영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했다.지역경기의 핵심은 부동산 경기에 달려 있는데 주택시장도 예전만 못하다.올해 강원지역 주택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4.1% 하락하는 등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도내는 아파트 물량이 남아돌아 공급물량을 줄여야 한다.한국은행 강원본부는 내년에도 부동산경기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서울 등 수도권은 아파트 투기로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과 비교하면 정말 대조적이다.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KTX강릉선,제2 영동고속도로 등 각종 개발호재가 끝난 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강원 출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이 취임한 후 소득주도성장에서 기업주도의 혁신성장,최저임금제 보완을 거론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서민층까지 온기가 느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정부는 중소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신규 직원을 채용하지 않거나 시설투자를 축소하지 않도록 지원책을 확대해야 한다.이들이 고용을 주도한다.내년에는 기업의 기(氣)를 살리는 정책이 필요한 이유다.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살아나야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서민경제가 회복된다.좋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면 백약이 무효다.경기가 어려울수록 소비촉진 등 내수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