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우라 야타로 ‘최저 최고의 서점’
작가 성장과정 등 자전적 이야기 담아
일본의 ‘21세기 취직하지 않고 살기’ 두번째 시리즈 작품으로 책은 일,행복,자유 등에 대해 매우 정중하게 말하고 있다.방황하고 있는 사람에게 고민의 종류에 상관없이 인간이 가진 열린 가능성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가감없이 말해주고 있다.저자와 김윤정 번역가의 담백한 번역으로 독자들은 편안하게 에세이로서 즐길 수 있고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우연히 열어 본 페이지에서 뜻밖의 팁을 발견 할 수도 있다.
다만 ‘취직하지 않고 살기’ 라는 제목을 보고 “돈을 벌 필요가 없고,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일상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와 같은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책에서는 ‘취직하지 않고 살기’가 ‘일하지 않고 살기’를 뜻하지 않는다.이 책은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기가 꺼려진다면 ‘시스템 밖에 나를 두고 돈을 버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에 힌트가 될 수 있다.현재 선택지에서 무언가를 고르라는 게 아니라 그 이외의 새로운 선택지를 스스로 만들라는 뜻이기도 하다.북콘.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