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업체, 자산신탁과 수의계약
24만㎡·매입가 150억원 이상
지역 대표 휴식공간 부활 관심

속보=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 좌초되면서 10년째 허허벌판으로 방치된 위도(본지 12월14일자 12면 등)가 새 주인을 찾았다.28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한 법인 업체는 최근 한국자산신탁과 위도 24만㎡를 150억 이상 가격에 매입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법인 업체는 위도 채권단이 중심이 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계약금 15억원은 납부했으며 잔금 납부 기한은 내년 2월까지지만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위도가 새 주인을 찾으면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지역 대표적인 휴식공간이었던 위도는 지난 2008년 당시 BTB리조트개발이 대규모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매입한 이후 10년간 공전을 거듭하면서 버려진 땅이 됐다.결국 시는 지난해 사업계획을 취소했다.

새 주인을 찾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공매를 추진했지만 번번히 유찰됐다.

460억원이었던 공매가는 예금보험공사가 제시한 수의계약 가능 금액 150억원까지 떨어졌다.업체 측은 “내달 초까지 잔금을 모두 납입한 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공개하겠다”며 “매입하게 된 과정 역시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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