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1인 릴레이 시위
“인상과정서 의견수렴 전무”
시군의회 잇단 철회 결의안 채택

▲ 허기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가 1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연탄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허기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가 1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연탄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정부의 연탄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며 1인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하 연탄은행)대표는 지난해 12월31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이튿날인 1일까지 ‘14만 연탄가구 지켜주세요’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연탄은행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연탄가격을 50.8%인상,장당 600원이던 연탄이 800원까지 치솟았다.허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연탄가격 인상 과정에서 공청회 등 의견수렴과정을 단 한 번도 거치지 않았다”며 “정부는 2020년까지 추진되는 일방적인 연탄가격 인상 계획을 전면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서민들에게 연탄은 생존의 에너지”라며 “올해 연탄 후원이 급격히 줄어든만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국 시·군의회도 연탄가격 인상 철회를 결의하고 나섰다.원주시의회가 지난해 12월19일 연탄가격 인상 철회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경기도 연천군의회,전북 완주군의회도 결의안을 상정했다.이달 중에는 전북 전주시의회와 대구 동구의회,경북 포항시의회 등이 결의안을 상정키로 하는 등 전국적인 철회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31개 연탄은행을 운영중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이달 한달 간 릴레이 시위를 갖고 다음달 전 국민 서명운동 참여자 명단을 청와대에 전달할 방침이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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