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고성지역 반응
조건없는 재개 발표에 기대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조건없이 금강산 관광 재개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고성주민들은 기대감과 함께 새해 들어서는 반드시 관광 재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어하는 남녘 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 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며 “북남이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제재와 압박도,도전과 시련도 민족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는 별개로 남북 간 교류·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성지역에서는 새해 첫날부터 나온 북한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주민들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문제가 걸려 있지만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10년이 지난 만큼 이제는 활로를 모색해 관광 재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북한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연초에 개최돼 국제 정세에 변화가 있을 경우 금강산 관광도 조기 재개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은 “금강산관광 재개는 군민의 염원”이라며 “미국의 대북제재 등 많은 걸림돌이 있지만 새해에는 반드시 관광이 재개돼 침체된 지역이 활기를 띠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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