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는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합니다.완벽하게 한 가지 성질을 가진 것은 없습니다.동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2019년 올해가 기해년(己亥年),돼지의 해입니다.돼지에 대한 느낌이나 상징 또한 좋은 측면,나쁜 측면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우선 돼지하면 뭔가 넉넉하고 모나지 않고 그럭저럭 편하다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욕심이 많다거나 지저분하고 미련하고 게으르다는 상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꿈보다 해몽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같은 꿈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입니다.해가 바뀌고 새해를 맞게 되면 우선 새로운 꿈을 꾸게 됩니다.새해의 의미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아쉽고 부족하고 때로는 가슴 아픈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그래도 지난날을 넘어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소중합니다.그래야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꿈 이야기를 좀 더 해봤으면 합니다.많은 돼지가 모여드는 꿈은 재물이 생길 징조라고 합니다.새끼돼지가 장차 다가오게 될 행운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얘깁니다.어린 돼지가 자라서 큰 재물이 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암퇘지가 새끼를 낳거나 새끼돼지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횡재수를 뜻하는데 실제로 이런 꿈을 꾸고 복권에 당첨된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크고 흰 돼지를 품에 안는 것도 마찬가지 의미라 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많은 돼지새끼를 마당에 풀어놓거나,돼지가 문밖으로 달아는 꿈은 재산상의 손실을 보거나 사업이 어려워져 고생을 한다는 암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가능하면 돼지꿈을 꾸고,그것도 내 집으로 내 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으면 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소망일 것입니다.그러나 그게 사람의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돼지는 내 의지와는 별개로 내 삶의 울타리를 무시로 들락거립니다.

새해 벽두인 만큼 올해는 이런 돼지꿈을 꾸었으면 하는 기대와 소망을 가져봅니다.돼지가 뒤쫓아 오거나 와락 끌어안는 꿈 말입니다.해몽서에 보니,취업이나 합격,당첨,당선을 뜻하는 대표적 길몽이라고 합니다.경제도 어렵고 취업은 안 되고 모두가 위축돼 있는 요즘입니다.그러나 이미 기해년 황금돼지가 달려든 2019년 정초 입니다.이 안성맞춤의 상징을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상수 논설실장 ssoo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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