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신년사서 밝혀
“ 전제조건·대가없이 용의”
최문순 지사 “적극 대비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올해 신년사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천명하며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금강산 관광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중계로 반영된 신년사에서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고 온 겨레가 북남 관계 개선의 덕을 실제로 볼 수 있게 해야한다”며 “당면하여 우리는 남녘 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을 민족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금강산 관광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강원도 평화경제의 조기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있다.이와 관련,최문순 도지사는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의 화두는 ‘평화경제’로 그 중심은 금강산 관광재개”라며 “이에 대비,강원도 차원의 준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전면 중단됐다.지난 10년간 고성지역에 발생한 피해액만 3600억원대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 침체 현상이 심각하다.여기에 고성군은 금강산관광 중단 전인 지난 2004~2007년 연평균 관광객이 690만명이었으나 2008~2014년까지 478만명으로 212만명이나 감소했다.도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으로 문을 연 남북관계가 새해에는 금강산관광 재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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