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은혜 보답할 수 있어 기뻐”

간경화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한 대학생 아들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양구군 동면에 거주하는 김재민(한국IT직업전문학교·21) 군.김 군의 모친인 송명희(46)씨는 간경화 증상이 악화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

그러나 간 이식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다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들은 김 군은 지난달 19일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하지만 남편인 김동명(52)씨는 병원비 마련을 위해 23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이는 수 천 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입원비 등 병원비를 퇴직금으로 충당해야 했기 때문이다.김 군은 “일평생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부모님께 이렇게나마 보답해드릴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임경열 군의원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김군 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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