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호프먼컵 조별리그경기
페더러, 세리나 상대 2대0 승

▲ 함께 사진 찍는 테니스 황제·여제‘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왼쪽)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1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 조별리그 혼합복식 경기를 마친 뒤 함께 ‘셀피’를 찍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페더러-벨린다 벤치치 혼합복식조가 윌리엄스-프랜시스 티아포 조를 2-0(4-2 4-3<5-3>)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함께 사진 찍는 테니스 황제·여제‘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왼쪽)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1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 조별리그 혼합복식 경기를 마친 뒤 함께 ‘셀피’를 찍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페더러-벨린다 벤치치 혼합복식조가 윌리엄스-프랜시스 티아포 조를 2-0(4-2 4-3<5-3>)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로저 페더러(38·스위스)와 ‘테니스 여제’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가 사상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1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혼합복식 경기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끝에 페더러 조가 2-0(4-2 4-3<5-3>) 승리를 거뒀다.호프먼컵은 해마다 1월 초 호주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로 한 나라에서 남녀 선수 한 명씩 팀을 이뤄 남녀 단식과 혼합 복식 경기를 통해 승부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날 경기에서 페더러는 벨린다 벤치치와 한 조를 이뤘으며 윌리엄스는 프랜시스 티아포와 미국 대표팀으로 함께 출전했다.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페더러와 윌리엄스가 이렇게 맞대결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981년생 동갑인 둘은 2010년 1월 역시 호주에서 열린 아이티 지진 돕기 자선 경기에 같은 조로 출전한 적은 있지만 상대방으로 실력을 겨룰 기회는 없었다.

호프먼컵은 공식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국가 대항전 형식이라 이날 경기도 비교적 긴장감 있는 분위기에서 펼쳐졌다.특히 서로 상대 서브를 받아내고 한동안 랠리를 둘이서 주고받는 등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