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29위·러시아·사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선전오픈(총상금 75만 달러) 8강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18세 신예 왕신위(309위·중국)에게 2세트 경기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1987년생으로 올해 32세인 샤라포바는 자신보다 14살이나 어린 왕신위에게 1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1세트 게임스코어 2-5까지 끌려가다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간 샤라포바는 결국 타이브레이크 점수 4-7로 1세트를 뺏겼다.2세트에서도 왕신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그러나 샤라포바는 이후 5게임을 연달아 따내 승부를 뒤집었고 왕신위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샤라포바가 행운이 깃든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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