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서 개인훈련중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사진)은 2019년을 일본 오키나와에서 맞이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12월 23일 권보성 트레이너와 함께 오키나와로 떠났다.1월 16일까지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는 오승환은 잠시 귀국해 신변을 정리한 뒤 다시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다.애초 친한 후배 차우찬(31·LG 트윈스)과 함께 훈련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차우찬이 다른 훈련 일정을 짜면서 오승환과 권보성 트레이너 둘만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올랐다.오승환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며 정규시즌에 73경기에 나서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올렸다.미국 진출(2016년)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에서 3경기 3이닝 2피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콜로라도로 이적한 뒤에도 25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은 계약상 2019년에도 콜로라도에서 뛰어야 한다.하지만 오승환의 국내 복귀 의지가 변수였다.오승환은 “한국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가 힘이 다 떨어져서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아 있을 때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KBO리그에서 오승환의 신분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 임의탈퇴 선수’다.KBO리그로 복귀하려면 삼성과 계약하거나 삼성이 보유권을 풀어야 한다.삼성은 “오승환은 정말 특별한 선수다.그래서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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