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부 ‘따로·동시에’ 올림픽 1주년 행사
내달 9일 도내·서울서 각각 개막
최문순 지사, 지난해 김정은 초청
도 “당연히 도 행사에 참석해야”

강원도와 정부 주도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1주년 기념행사가 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2월 9일 동시에 열리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인사들과 북한 대표단 방남이 확정될 경우,VIP그룹이 어느 행사에 참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주년 기념행사 주제는 ‘Passion Connected.하나된 열정,평화 번영’이다.

강원도 행사는 2월 8~10일 3일 간 평창과 강릉에서 각각 열리며 기념식과 축하공연 등 주요일정은 올림픽 개막일인 9일이다.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정부 행사도 같은 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이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다.

1주년 기념행사가 각각 정부와 강원도 주도로 같은 날 동시에 열리게 돼 문 대통령을 비롯한 VIP그룹이 어느 행사를 택할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대 관심은 북한 대표단 참석 여부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 1주년 기념식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와 관련,도와 올림픽 개최지 주민들은 “평화올림픽의 주역인 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북한 대표단 등 VIP그룹은 당연히 강원도 행사에 참석해야한다”며 “사후활용 등 올림픽 현안에 대해 정부의 강원도 패싱이 심각한 현상황에서 VIP그룹이 1주년 기념식 강원도 주관 행사마저 외면한다면 도민들의 소외감,박탈감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지난 해 중순부터 올림픽 1주년 기념식의 정부 중심 개최와 문 대통령의 참석을 지속 요청해왔다.북한 대표단 참석에 대해서도 최 지사는 지난 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연회장에서 만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초청 의사를 전했다.또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도 기념식 참석을 요청했다.도와 정부 주관 행사 외에도 내달 2일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제주,대전,광주,부산,울릉군 등에서 순차적으로 올림픽 성공 개최 1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열린다.

한편 올림픽 1주년 기념식과 관련,강원도 행사 소요 예산은 국비 10억원,문체부 행사는 15억원이 투입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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