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평창 띄우기·기대 이상 성과
조직위, 시무식 생략 조촐한 첫 업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앞둔 2019년 새해 첫날 업무를 시작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조직위의 모습은 상반됐다.

올림픽 주무부처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올림픽 성공개최 성과를 가장 먼저 내세우며 남북체육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표시했다.반면 성공개최의 중심에 있는 평창조직위는 별도 시무식 없이 조촐한 새해를 열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냈고 스포츠가 국가의 운명을 바르게 이끄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또 “남북·북미 간 상황이 다소 교착되기는 했지만 체육 분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만들어졌다”며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를 추진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남북체육부 장관이 함께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 와서 계획을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했다.남북체육교류는 이제 전 세계적인 관심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평창에 주사무소를 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조직위는 2019년 시무식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다.지난 해 1월 3일 올림픽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전직원이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에 집결,전세계의 조명을 받으며 대규모 시무식을 가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주사무소 방문 등 공식일정도 따로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조직위는 김기홍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오찬을 갖고 청산절차까지 남은 업무의 성공적 수행을 다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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