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와 독자 함께한 시간
100편 시·캘리그라피·사진 수록

‘저녁무렵의 바다/눈부시게 웃지 않아 좋고/어둠이라 대놓고 울지 않아 좋다.(중략) 삶에 지칠 때 나는 가끔/그 무렵의 바다로 달려가/행복이 솔솔 뿌려진 밥상을/세상 가장 감사한 미소로 받는다(詩-그 무렵의 바다).’

동해 출신 이선정 작가가 SNS 독자들과 함께한 4년의 시간을 담은 시집 ‘나비’를 출간했다.길 위에 드리운 해무,그리움에 드리운 해무,삶에 드리운 해무 등 총5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작가와 이웃들의 희로애락이 추억 속 그리운 풍경화처럼 담겨있다.

책 속에 담긴 시는 일주일에 4∼5일간 작가가 운영하는 채널을 통해 전국 각지의 4000여명의 독자에게 공개돼 공감을 이끌어 낸 작품들이다.

시집 ‘나비’에는 모두 100편의 시와 함께 시와 더불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캘리그라피와 서정적인 그림,사진이 함께 담겨있다.캘리그라피,사진 등은 대부분 SNS를 통해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이어서 시집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선정 작가는 동해 출신으로 ‘바다안개 해무의 생각나누기’ 채널 운영자이면서 황금찬 시맥회 문학광장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문학광장 신인상,일본 오사카 갤러리 초대 작가,프랑스 칸느 문학제 시화 부문 은상,제6회 황금찬 문학제 시화 부문 대상,대한민국 공예대전 특별상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고,공저로 한국문학 대표시선,상주 동학 농민혁명 기념문집,씨앗-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등이 있다.하움출판사.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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