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작은도서관 등 2곳 주간 운영
시민 “갑작스러운 결정에 당황”
시 “이용률 저조, 예산절감 차원”

강릉의 일부 공공도서관의 야간시간 운영 중단을 놓고 강릉시와 인근지역 주민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던 6곳의 도서관 중 남산작은도서관과 어울림작은도서관이 올해부터 주간에만 운영된다.이에 따라 직장인 등 주간시간을 이용하지 못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이용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 전모(27·내곡동)씨는 “갑작스러운 결정에 당황스러웠다”며“시립도서관이나 모루도서관을 이용하라는데 두 곳은 사람이 몰려들어 이용하기 불편하고 이동시간도 오래걸린다”고 호소했다.

반면 시는 지난 2년간 야간시간 도서관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남산작은도서관과 어울림작은도서관이 타 도서관보다 이용률이 저조하고,올해부터 개정된 근로기준법 등에 따라 인력감소,예산절감 등의 문제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공공도서관들이 근로기준법에 따라 야간 시간 이용을 줄여가는 추세다”며“향후 제도 및 예산 지원사항이 개선되면 작은도서관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다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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