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내 18개 시·군별 인사회, ‘포스트올림픽’ 새출발 결의

올해는 새해벽두부터 경제문제가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먹고사는 문제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2018년이 외교·안보,남북관계,올림픽과 같은 거대 의제가 관심사였다면 올해는 민생이 문제,일상의 문제가 한 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이것은 경제문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지난해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불안정성이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올해는 지난해의 큰 가닥을 잡아놓은 토대위에서 안정기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낼 때입니다.

이것은 평창올림픽으로 상징되는 지난 십 수 년에 걸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한 해가 바뀌는 연초의 의례적 다짐과는 다르다는 겁니다.이런 전환의 기운을 읽고 대처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할 것입니다.그런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됩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인사회를 가진 것도 올해 정부정책의 방점이 경제에 있다는 것입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가 경제·사회구조를 큰 틀에서 바꾸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만든 시기였다면 올해는 국민들이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의 사정이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2019년 한 해 역시 시련과 기회가 공존하게 될 것입니다.평창올림픽은 강원도가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 지평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그러나 그 기회는 아직 손에 잡히지 않고 당면한 경제 사정은 녹녹치가 않습니다.강원도민일보가 새해를 맞아 오피니언리더 5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남북관계를 낙관(72%)하는 반면 청년일자리 창출(22.4%)를 과제로 꼽았습니다.한반도 정세에 대한 기대감과 아울러 당면한 일자리문제를 걱정하는 복잡한 심경이 그대로 드러나는 결과입니다.

지난해 큰 고비를 넘기고 맞은 첫 해인 올해가 중요합니다.경제 활력에 국가 역량을 모아나가야 합니다.불투명한 상황을 돌파하는 것은 경제주체들의 의지입니다.문제는 경제입니다.‘경제는 심리’라고 합니다.어제 춘천 원주 강릉을 비롯한 도내 18개 시·군별로 각급 기관단체장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가졌습니다.강원 도민,지역주민들이 단합해 올 한 해 강원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역량을 모을 것을 결의했습니다.대관령의 허허벌판에 세계적 축제를 성공시킨 강원 도민입니다.도민의 의지가 ‘포스트올림픽’의 또 다른 기적을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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