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2만8145명 집계
2017년 대비 1884명 감소
자율적 주소이전 추진영향

지난해 말 고성 인구수가 연말 인구로는 처음으로 3만명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지역 세대 및 인구수는 1만4764세대,2만8145명으로 지난 2017년 말 1만5519세대,3만29명에 비해 755세대,1884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현상은 매년 연중에는 3만명 선이 붕괴됐다 연말이면 3만명을 회복했던 예년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것이다.군의 인구수는 지난 2015년 말 3만60명,2016년 말 3만114명,2017년 말 3만29명으로 매년 말 가까스로 3만명을 넘기고 마무리 됐다.

이에 대해 군은 예년의 반강제적인 인구 늘리기 시책과 달리 올해는 자율적인 주소 이전을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올해에도 행정 및 유관기관·단체,기업체,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미전입자 주소 이전 촉구 등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을 추진했으나,기존과 같이 각 부서별로 할당량을 책정해 가족,친지,지인 등의 주소 이전을 독려하는 방식에서 탈피했다는 설명이다.기존과 같은 방식은 인근 시·군과의 갈등,행정력 낭비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은 물론 위장전입을 스스로 조장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해석이다.또 매년 말 인구 3만명이 붕괴되면 1개 과가 감소하던 기존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인구 10만명 미만을 기준으로 개정되며 무리하게 인구늘리기를 추진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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