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아시안컵 최고기록 준우승
박지성 3회 출전해 모두 3위 그쳐

한국 축구는 유독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인연이 없었다.지난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했지만,이후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하는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차범근 전 감독과 박지성 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도 아시안컵 아픔의 현장에 있었다.차범근 전 감독은 만 18세 11개월의 나이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972년 제5회 방콕 아시안컵에 출전했다.당시 차 전 감독은 크메르(캄보디아)와 조별예선에서 1골을 넣는 등 분전했지만 우승을 맛보진 못했다.

박지성 전 본부장도 아시안컵에서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다.그는 2000년 제12회 레바논 대회를 통해 처음 아시안컵 무대를 밟았다.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만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차범근·박지성의 뒤를 잇는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두 선배가 이루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도 이미 두 차례 아시안컵 출전 경험이 있다.그는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 18세 6개월의 나이로 출전했다.당시 손흥민은 조별리그 인도와 경기에서 아시안컵 첫 골을 기록했다.이 골은 손흥민의 A매치 데뷔 골이었다.

지난 2015년 호주 대회는 대표팀 주축 선수로 참가했다.그는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홀로 2골을 몰아넣으며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2015년과 2019년의 손흥민은 많은 차이가 있다.4년 전 손흥민은 기대주였다면,지금의 손흥민은 세계 톱클래스 급에 근접한 슈퍼스타다.많은 축구 팬들은 차범근,박지성도 해내지 못한 아시안컵우승을 손흥민이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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