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감식반 1시간가량 현장 조사
자연발화보다 실화 가능성에 무게
인근서 발견된 담배꽁초 정밀분석

▲ 지난 1일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 합동감식이 4일 오전 송천리 떡마을 입구 최초 발화지점에서 실시됐다.
▲ 지난 1일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 합동감식이 4일 오전 송천리 떡마을 입구 최초 발화지점에서 실시됐다.
새해 첫날 산림 20㏊를 잿더미로 만든 양양 송천리 산불 원인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속초경찰서와 산림청,양양소방서,동해안산불방지센터,양양군은 4일 최초 발화지인 양양 송천리 마을진입로 일대에서 관계기관 합동감식을 벌였다.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합동감식에서 감식반은 목격자 진술과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발화지점을 송천리 마을진입로 입구 떡판매장 앞으로 결론지었다.

경찰 등은 차량통행이 잦은 도로변에서 산불이 발생한 점과 목격자 진술 등을 근거로 자연 발화보다는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감식반은 이날 발화지점 주변에서 발견된 담배꽁초를 수거해 정밀분석을 의뢰하가는 등 정확한 화재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담배꽁초와 CCTV화면분석 등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4시12분쯤 발생한 양양 송천리 산불은 축구장 면적의 28배인 산림 20㏊를 태우고 이틀 만에 진화됐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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