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2기 비서진 인선 중
비서실장에 노영민 대사 유력
정무수석에 강기정 의원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쇄신을 통한 국정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빠르면 내주중에 비서실장을 포함된 중폭 규모의 비서진 개편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과 주말 일정을 모두 비운 채 청와대 2기 비서진 인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최종 발표는 내주 후반이나 늦어도 설 연휴 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는 문 대통령의 최 측근으로 꼽히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조윤제 주미대사,염재호 고려대 총장,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노 대사는 지난연말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했을때 문 대통령과 별도의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이미 의사 타진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공직에 있지 않은 새 인물을 투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미 인사 검증을 거친 노 대사가 아닌 다른 인물이 인선되면 인사 검증 때문에 발표는 늦춰질 수 밖에 없다.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차기 총선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비례대표인 이철희 의원도 정무수석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문제가 걸려 있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후임에는 김의겸 대변인의 승진 인선과 방송기자 출신인 김성수 의원의 임명이 복수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정의용 안보실장과 조국 민정 수석은 유임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청와대의 세명 실장 가운데 2명을 동시에 교체하면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등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해 있는 점도 유임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진종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