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회사 운행불가 통보
시, 자체 순환노선 차량 운영
적자노선 부분적 공영제 검토

강릉시가 시내버스 벽지노선 폐지 등에 따른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일부지역에 한해 ‘공공형 버스’를 투입키로 해 주목된다.

시는 올해 국비 등 6억 원을 들여 옥계면 지역에 시내버스 환승센터를 구축,자체 순환 노선 차량 2대를 구입·투입하는 등 ‘공공형 버스’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옥계지역 시내버스 회사가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운영상 어려움으로,버스 운행 불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시는 이번 ‘공공형 버스’ 운행에 따른 기사 수급 및 운영 등을 총괄할 계획이다.

시는 또 타 지역 벽지·적자 노선에 대해서도 ‘부분적 공영제’ 적용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어서 향후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시는 100여 곳에 달하는 시내버스 비수익 노선에 대해 매년 25억 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무료 환승 등 버스 운송사업 재정지원 25억 원,벽지노선 손실보상 3억5000만 원 등 연간 5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또 시내버스 폐지 및 단축 운행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공공형택시 지원금 6억 원도 별도 편성했다.특히 올해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현실화되면 운전기사 수급 등 버스회사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결국 재정적자로 이어져 지원 금액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어 차제에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시 관계자는 “버스회사 적자 규모와 재정 지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앞으로 부분 또는 단계적 공영제 도입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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