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먼컵 결승서 독일에 2대1 승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사진)가 호프먼컵 테니스 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벨린다 벤치치(54위·스위스)와 함께 스위스 대표로 출전한 페더러는 5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독일과 결승에서 2-1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이 대회에도 벤치치와 함께 출전해 우승한 페더러는 호프먼컵 최다 우승 기록(3회)도 세웠다.페더러는 2001년 마르티나 힝기스와 함께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이 대회는 남녀 1명씩 2인 1조로 출전해 벌이는 국가 대항전으로 남녀 단식과 혼합 복식의 2단 1복식으로 승부를 정한다.페더러는 이날 결승 단식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를 2-0(6-4 6-2)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여자 단식에서 벤치치가 안젤리크 케르버(2위)에게 0-2(4-6 6-7<6-8>)로 져 마지막 혼합 복식에서 우승팀의 향방이 정해지게 됐다.혼합 복식에서 페더러-벤치치 조는 3세트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상대에게 내주며 고전했으나 결국 2-1(4-0 1-4 4-3<5-4>)로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