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일정없이 인사 정리
이번주 비서실장 포함 비서진 교체
비서실장 노영민·조윤제 등 물망
도종환 장관 등 교체 명단 올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쇄신을 통한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주 중에 비서실장을 포함한 중폭 규모의 비서진 개편을 단행하고 설 이전에 개각도 시행할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인사문제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은 7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인사 문제를 협의한 후 8일 청와대 비서진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는 문 대통령의 최 측근으로 꼽히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조윤제 주미대사,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김의겸 대변인의 승진 인선이나 방송기자 출신인 김성수 의원의 임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송인배 정무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 내년 총선을 준비중인 참모들의 교체도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설 전후로 예상되고 있는 개각에서는 원주고 출신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등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입각했던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여권에서는 이번 개각을 통해 정치인 장관들에게는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을 준비하고 정부 입장에서는 인사 쇄신을 통해 국정동력을 되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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