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매매 전년비 25.7% ↓
중대형 아파트 거래 43.1% 하락
60㎡ 이하 거래량 27.3%만 줄어

“아파트값은 내렸지만,비교적 가격하락폭이 적은 소형아파트의 매입희망자는 여전히 많다”(춘천 마루 공인중개사무소 김만정 대표)

강원 주택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는 급격한 거래절벽을 맞은 반면 18평이하 소형아파트의 매매는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 가구수는 1040가구로 2017년 11월(1400가구)보다 360가구(25.7%) 줄었다.이 가운데 86㎡(26평) 이상의 중대형 규모 아파트 거래 가구수가 75가구로 2017년 11월(132가구)보다 57가구 줄면서 43.1%의 감소폭을 기록했다.중대형 규모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11월 도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7.2% 비중에 불과,거래절벽 위험이 커지고 있다.

반면 도내 60㎡(18.1평) 이하의 거래가구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570가구로 2017년 11월 거래가구 수(785가구)보다 215가구 줄면서 27.3%의 하락폭을 기록,중대형아파트에 비해 내림세가 얕았다.소형아파트는 거래가 줄었지만,여전히 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54.8%를 차지했다.

이는 도내 1∼2인가구 증가세와 맞물려 주택 거래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도내 준공된 아파트 수는 6887가구로 2015년(7416가구)보다 529가구(7.1%) 줄었지만 66㎡(20평) 미만 소형주택 공급은 같은기간 1235가구에서 3264가구로 2029가구(62.1%) 증가했다.오정환 춘천 으뜸부동산사무소 소장은 “요즘 중대형 아파트 공급세가 약화되면서 소형아파트의 공급이 활발해졌다”며 “아파트값은 떨어져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 문의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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