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강원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해안에서 발견된 길이 4.2m 크기의 대형 산갈치 한 마리를 주민이 들어 보이고 있다. 2019.1.7 [독자 제공]
▲ 7일 오전 강원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해안에서 발견된 길이 4.2m 크기의 대형 산갈치 한 마리를 주민이 들어 보이고 있다. 2019.1.7 [독자 제공]
7일 강원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해안에 심해어인 산갈치 한 마리가 밀려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산책을 나왔던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된 산갈치는 길이가 4.2m에 달하는 대형으로 발견 당시에는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미세하게 움직이는 등 숨이 붙어 있었으나 이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갈치를 처음 발견한 박모씨는 "산책 중 바닷가에 이상한 것이 있어 다가가 보니 대형 갈치였다"며 "이처럼 큰 갈치를 본 것은 생전 처음"이라고 말했다.

산갈치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태평양과 인도양 등에 서식하는 심해어류다.

비슷한 형태의 투라치와 함께 파도에 밀려 나와 해안에서 간혹 발견되기도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경포해변에서 길이 1.5m의 투라치가 발견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산갈치나 투라치와 같은 심해어 출현을 지진 전조증상이라며 불안해하기도 하나 전문가들은 이를 지진 전조증상과 연결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심해어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거나 냉수대를 따라 이동하다가 파도에 밀려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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