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올림픽 신청파일에 명시
2013년 대회지원위도 활용 결정

산림청이 사회적 약속을 이유로 가리왕산 전면복원 절차에 착수했지만 2011년 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된 비드파일에는 ‘알파인 스키장 존치 계획’이 명시,IOC는 강원도·대한올림픽위원회(NOC)와 국제적 약속을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강원도가 2011년 1월 IOC에 제출한 올림픽 신청파일인 비드파일에 따르면 ‘중봉 알파인 스키경기장은 대회 후에는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레저시설로 개발될 것이며 경기장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명시됐다.도는 비드파일의 ‘경기장 사용 및 소유권’ 항목의 세부 자료에 대해서도 신설되는 알파인 경기장은 ‘스키리조트로 사후활용한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평창 유치가 확정된 후 올림픽 대회지원위를 가동,지원에 나섰다.2013년 5월 열린 대회지원위 서면 심의 당시 ‘가리왕산 슬로프 복구·복원 및 사후활용안’과 관련,‘올림픽 경기 후 슬로프는 산림으로 복구·복원하되,알파인 경기종목 선수훈련 등 동계스포츠 활성화 및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속 활용한다’고 결정했다.당시 정부부처 위원 20명 중 미제출 1명을 제외한 국무총리,환경부,농림부장관 등 19명이 원안 동의했다.

올림픽을 2개월 앞둔 2017년12월 원주환경청이 실시한 생태복원 추진단의 복원·활용 투표의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3개 투표안 중 부분복원안이 2개로 세분화,참석위원(25명) 중 과반이 넘는 15명이 부분복원에 찬성했지만 전체복원(10명) 투표 1안이 그대로 확정됐기 때문이다.여기에 32명의 위원 중 지역주민은 2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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