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릉선 동해 연장 예정
강릉보다 주차공간 절반 그쳐
코레일 “완공전 종합적 검토”

강릉선 KTX가 오는 12월 동해까지 연장될 예정인 가운데 묵호역과 종점인 동해역 인근에 주차 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철도시설공단은 사업비 280여억원을 들여 남강릉 신호장에서 안인까지의 동해선 1.9㎞를 공사중이다.

동해선 연결 공사는 기초공사가 끝나고 콘크리트 교각을 세우는 작업 중이며 전체 공정률은 38%이다.

오는 3월 교량 상부 공사에 착수한 뒤 전기 시스템을 갖추고 오는 9월쯤 시운전을 거쳐 12월 개통된다.

이에 따라 정동진과 묵호역,동해역 등에는 여객홈 지붕을 비롯해 KTX열차가 정차할 수 있는 시설이 보강되고 있다.

하지만 동해역과 묵호역 등에는 대형 버스 등이 환승할 수 있도록 하는 주차장이 부족해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현재 강릉의 KTX 주차장은 390대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인 반면 동해역 150대,묵호역은 100대 정도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해당역 주차 공간을 2배 이상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철도시설 공단 관계자는 “강릉선 KTX 동해 연장 공사는 현재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주차장 확대 문제는 코레일 측에서 검토해야할 사항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주차장 확보에 대한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공사 완공에 앞서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KTX열차가 개통될 경우,주차장 등 시설이 확충돼야 하지만 코레일 측의 정확한 사업 계획을 알 수 없다”며 “열차 개통에 대비한 시설들이 갖춰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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