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초교 신입생수 절반 이하
반곡초, 과밀화에 학구조정 시급
교육청 “구역 조정·공동학구 검토”

원주지역 구도심과 혁신·기업도시의 올해 초교 신입생 수가 큰 차이를 보이며 학교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응섭)에 따르면 지난 3일 초교 예비소집결과 구도심 내 단구초와 중앙초의 신입생 수는 각각 57명,37명인 반면 혁신도시 내 반곡초와 버들초는 각각 162명,219명으로 최대 150명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기업도시 내 신설학교인 섬강초 역시 147명이 입학신청한 반면 구도심 내 원주초와 교동초 신입생 수는 각각 38명,60명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혁신도시 내 반곡초의 경우 반곡e편한세상을 비롯 중흥s클래스 2단지가 입주 예정으로 학급과밀에 따른 학구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기업도시 내 섬강초 역시 다음달 2차 입학신청이 예정돼 있어 신입생 수는 200여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구도심과 혁신·기업도시 간 입학쏠림현상이 가속화되자 교육청은 통학구역 조정과 공동학구 운영 등을 통한 분산배치를 고려 중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자녀들의 초교 입학을 앞둔 젊은 세대들이 혁신·기업도시로 전입해 실제 입학생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혁신도시 푸른숨LH 11단지는 지난해부터 반곡초와 봉대초 공동학구를 적용했고 향후 학급과밀이 예상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통학구역 조정 등을 통해 분산배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미영 onlyjh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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