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지정면 61% 최다
지난해보다 3000여가구 증가
올 예상분양 5535가구 예정
전월세 급증 ‘역전세난’ 우려

올해 원주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가구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매매가 하락과 역(逆) 전세난이 우려된다.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원주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9186가구로 2000년대 들어 한 해 최대 물량이 쏟아진다. 이는 지난 해(6502)보다 3000가구 가량 많은 물량으로 부동산 경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월별로는 1월 2133가구,3월 1364가구,5월 1716가구,8월 1342가구,10월 551가구,12월 1160가구가 입주한다.지역별로는 원주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이 5648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태장동 1623가구, 반곡동 1406가구,일산동 509가구 순이다.특히 원주기업도시는 원주지역 미분양아파트 1335가구 가운데 411가구가 있어 올해 5600여 가구가 입주할 경우 가격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부동산114가 예상한 원주 아파트 분양물량은 5535가구에 달하고 있어 새 아파트 물량공세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부동산업계에서는 기업도시의 경우 투자목적으로 분양받은 외지인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입주 수요를 채우지 못해 전·월세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주 J부동산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해 입주물량과 분양물량이 넘쳐 매매가 하락이 두드러졌다”면서 “올해는 지난 해 보다 분양 및 입주물량이 더욱 많아 가격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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