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호주사업 첫 매각
파나마 구리광산 지분 매각 추진중

광물자원공사가 본격적인 광산 지분 매각을 통해 해외자원개발사업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광물공사에 따르면 지난 해 말 호주 물라벤 사업 지분 4%를 파트너사인 호주의 광산업체 얀콜(Yancoal)사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8400만 호주달러(약 680억원)다. 광물공사는 2008년 지분 4%를 인수했으며 그 동안 인수대금을 포함해 591억원을 투자했다. 유연탄 생산을 통한 회수액은 110억원이고 매각대금 가운데 총 19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광물공사의 이번 해외자원개발사업 매각은 2016년 페루 마르코나 동광 사업 지분 처분 이후 처음이며 정부가 지난 해 7월 광물공사의 해외자원개발사업 정리 방침을 밝힌 뒤 첫 매각 사례다.

이와 함께 광물공사는 최근 파나마 꼬브레파나마 구리 광산 지분 10% 매각을 추진중이다.

꼬브레파나마는 캐나다 광산업체인 FQM사가 파나마에 개발하고 있으며 구리 매장량은 세계 10위권인 31억8300만t으로 추정된다.

광물공사는 2009년 꼬브레파나마 지분을 인수했으며 작년 말까지 5987억원을 투자했다. 광물공사는 부산물인 금,은에 대한 예상 판매대금 일부를 미리 받아 약 2000억원을 회수했다. 하지만 광물공사는 2014년에도 꼬브레파나마 매각을 시도했지만 두 차례 유찰됐고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도 실패함에 따라 이번 매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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