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기록, ‘나쁜형사’ 등 눌러
주연 박신양·고현정 열연 눈길

▲ 박신양
▲ 박신양
약 3년 만에 돌아온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첫 방송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시청률은 6.1%-6.7%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5%를 넘으며 단숨에 월화극 1위 자리에 올랐다.동시간대 경쟁작이자 줄곧 월화극 1위를 사수한 MBC TV ‘나쁜형사’는 5.4%-5.7%로 큰 하락 폭을 보였으며 상승세였던 SBS TV ‘복수가 돌아왔다’도 4.3%-4.8%로 주춤했다.동시간대 1위는 여전히 KBS 1TV ‘가요무대’로 8.5%였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2019년 현재 시점에서 시작해 3개월 전,1년 전,18년 전을 부지런히 오가는 복잡한 구성을 취했지만 집중하기 어렵지는 않았다.현재 극한 상황에 처한 조들호(박신양 분)의 상황과 그의 과거,만난 사람들을 훑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특히 과거 조들호가 변호사 일을 하면서 지녔던 지나친 자기 확신과 오판,그 때문에 생긴 피해자 사연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제작진이 밝혔듯 정의가 선과 악으로 단순하게 정의될 수 없다는 메시지도 분명하게 담겼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신양의 원맨쇼와 후반부 등장한 고현정의 카리스마도 반가웠다.그러나 시청률과 별개로 시청자 반응은 다소 냉랭했다.우선 시즌1과 같이 통속적이면서도 통쾌한 분위기를 기대한 사람들은 전 시즌과영 다른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극이 종종 과장된 연출과 연기로 채워진 점이 아쉬움을 낳았다.조들호와 그의 조력자 강만수(최승경) 간 연기 호흡이 줄곧 코믹스럽게만 다뤄진 점은 극 무게감을 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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