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 조직 정비
조강특위 공개오디션 15곳 선정
이강후-김대현 주중 토론 진행
전국 배심원단 투표 40% 반영

자유한국당이 인적쇄신 차원에서 당협위원장 선발을 진행중인 가운데 원주 을 당협위원장이 공개토론으로 결정된다.

한국당 조직강화특위가 8일 공개오디션을 진행할 당협 15곳을 선정한 가운데 도내 교체대상인 3개 당협 중 원주을만 포함됐다.이강후 전 국회의원과 김대현 전 주간조선 기자의 양자대결이다.원주 을은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서류와 면접심사 결과 이들 2명을 대상으로 공개토론 심사를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해당 심사일정은 10∼12일 중 하루 진행된다.

반면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와 강릉 지역은 공개 오디션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이에 따라 각 당협위원장 후보들은 면접 심사 이후 조직강화특위 차원의 내부 기류 등을 파악하는데 분주해졌다.당이 이번 추가 공개 오디션지역에 서울 강남지역과 대구·경북,부산·경남 등 전통의 강세지역을 대부분 선정한 것과 달리 도내에서는 한국당 유일의 원외지역이 포함된 이유도 관심이다.

도내에서는 5명의 후보가 도전해 경쟁률이 높은 홍-철-화-양-인 지역의 공개오디션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제외됐다.이 지역의 경우 면접심사 이후 내부적으로는 후보간 강약 구도가 일정 범위로 나뉘었다는 설도 돌고 있다.조강특위가 서류와 면접 심사 결과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 출신 김덕만 전 국민권익위 대변인과 문원국 재경홍천군민회 회장,철원 출신 이창성 K-ICT 서포터즈 이사장,양구 출신 정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철원 출신 한기호 전 국회의원 등 5명이 면접을 봤다.

한편 한국당의 공개오디션은 ‘슈퍼스타K’ 방식을 본따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 배틀’을 진행,유튜브로 생중계한 후 배심원단이 평가한다.당 쇄신 의지와 새 인물의 등장 등을 당 안팎에 알리는 차원에서 도입한 방식이다.전국 책임당원들로 구성된 배심원단 즉석 투표가 40%,조직강화특위 심사점수가 60% 반영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공개오디션 지역의 경우 지역 특성보다는 후보간 경쟁력 심화 비교가 필요한 경우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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