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제천>
서원주역사 내년 말 완공 예상
전체 준공 전까지 시운전 불가
공단 “역사 완공 동시에 개통”

올 연말 개통예정인 원주∼제천 철도가 환승역으로 건설중인 서원주 역사(驛舍)의 준공이 지연되면서 2020년 말 이후 개통될 전망이다.이는 최초 개통 계획과 비교하면 2년 이상 지연되는 셈이다.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에 따르면 현재 원주∼제천 철도 사업 공정률은 85%다.올해 서원주역을 제외한 모든 구간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하지만 공단은 지난해 “서원주역사를 준공할 경우 이용객이 적어 적자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완공시점 변경과 규모 축소를 검토하다 철도 개통시기마저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당초 공단은 올 연말까지 서원주역사를 준공하기로 했으나 결국 1년 이상 연기된 내년 말쯤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공단은 오는 11월까지 서원주역을 제외한 구간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229일간 종합시운전을 한 뒤 12월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강화된 철도안전 규정에 따르면 모든 공정을 완료한 뒤 종합시운전을 해야 한다.때문에 서원주역을 제외한 종합시운전을 할 수 있을지에 따라 개통시기가 2021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원본부 관계자는 “서원주역의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말쯤 철도 개통시기를 맞출 예정”이라며 “서원주역을 제외한 구간의 종합시운전을 승인받을 수 있도록 교통안전공단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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