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박항서호 3대 2로 제압
사우디, 북한 상대 4대 0 대승
이번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24개 출전국 가운데 43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이란과 우승 다크호스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대승을 했다.3연패 위업을 이뤘던 1976년 자국 대회 이후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란은 전날 치러진 D조 1차전에서 ‘약체’예멘을 5-0으로 완파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일본,호주 등과 우승 후보로 꼽힌다.AFC 랭킹 1위인 이란은 2015년 호주 대회 때 8강에서 탈락했다.이란은 이번 대회에선 이라크,베트남,예멘과 같은 D조에서 1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큰 가운데 43년 만의 정상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같은 조의 중동팀 이라크도 D조 1차전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의 돌풍을 3-2로 제압하며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날 새벽 열린 북한과 E조 1차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화력 시위를 벌인 끝에 4-0으로 이겼다.사우디는 1996년 UAE 대회 이후 23년 만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바라고 있다.
같은 중동의 개최국 UAE는 A조 개막전에서 바레인과 1-1로 비겼지만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다.한국과 같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소속인 일본이 아직 1차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대회 초반 중동권 국가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