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박항서호 3대 2로 제압
사우디, 북한 상대 4대 0 대승

▲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왼쪽)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득점한 후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우디는 이날 북한에 4-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왼쪽)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득점한 후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우디는 이날 북한에 4-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2019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동권 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번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24개 출전국 가운데 43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이란과 우승 다크호스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대승을 했다.3연패 위업을 이뤘던 1976년 자국 대회 이후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란은 전날 치러진 D조 1차전에서 ‘약체’예멘을 5-0으로 완파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일본,호주 등과 우승 후보로 꼽힌다.AFC 랭킹 1위인 이란은 2015년 호주 대회 때 8강에서 탈락했다.이란은 이번 대회에선 이라크,베트남,예멘과 같은 D조에서 1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큰 가운데 43년 만의 정상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같은 조의 중동팀 이라크도 D조 1차전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의 돌풍을 3-2로 제압하며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날 새벽 열린 북한과 E조 1차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화력 시위를 벌인 끝에 4-0으로 이겼다.사우디는 1996년 UAE 대회 이후 23년 만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바라고 있다.

같은 중동의 개최국 UAE는 A조 개막전에서 바레인과 1-1로 비겼지만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다.한국과 같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소속인 일본이 아직 1차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대회 초반 중동권 국가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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