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코치 강력처벌 등 국민청원
SNS·인터넷 커뮤니티 글 쏟아져
심 선수 용기 격려·응원도 쇄도

강릉출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초등학교때 부터 지도한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폭언·폭행에 이어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밝히면서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있다.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 전 코치의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어렵게 용기를 낸 심 선수를 응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라 게재됐다.8~9일에만 20건이 넘는 관련 청원이 등장했다.

국민청원 글에는 “어린 선수를 무참히 짓밟은 조재범 코치를 엄벌해달라’ ‘심 선수를 국민이 보호하자’‘조재범 포함 빙상연맹까지 폭넓은 수사를 바란다’ 등의 내용이다.특히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폭로가 있기 전에 올라왔던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시작해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17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심석희의 용기가 여전히 썩어빠진 우리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용기내준 심 선수 대단하고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격려의 글이 이어지며 심선수를 향한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심 선수 측은 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조 전 코치를 추가 고소한 사실을 공개했다.고소장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교생이던 지난 2014년부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한달여 전까지 4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추가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심 선수 진술의 신빙성이 크다고 보고 증거를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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