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 특수학교 교장이 학부모와 교직원 성추행 혐의로 직위해제 됐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A교장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명의 학부모와 교직원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해당 학교 학부모회 등은 “A교장이 학부모들과의 저녁식사 자리는 물론 학교 복도와 식당 등에서 학부모,교직원들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수차례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피해자들은 지난해 교원평가에서 A교장의 상습 성추행을 서면으로 제출했지만 당시 교육당국에서 이에 대한 경고나 권고사항 등 후속조치는 없었다”고 말했다.이후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정기감사를 통해 사건을 인지,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감사에 착수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A교장은 혐의가 일부 인정돼 직위해제한 상태”라고 말했다.도 교육청은 오는 18일 A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A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학교 측은 “교장 거취 등은 공개가 어렵고 사건과 관련해 A교장이 빠른 시일 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남미영·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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