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송경택 감독은 10일 전화통화에서 "심석희는 오늘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을 통해 대표팀에 합류했다"라면서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밝은 표정을 짓더라. 운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라고 전했다.

송 감독은 이어 "과도한 관심이 쏠릴 경우 심석희를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보안이 철저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당장 오늘부터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훈련할 계획인데, 심석희도 오후 훈련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라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5,6차 월드컵 대회를 대비해 태릉빙상장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했다.

당초 12일까지 태릉빙상장에서 훈련하다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동 일정을 앞당겼다.

대표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경택 감독은 "일련의 사건들에 관해 내색하지 않고 선수들을 지도할 것"이라며 "다시 운동을 시작한 심석희에겐 과도한 관심보다 조용한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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