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릉 남대천 하구에서 야생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본지 2018년 12월29일자 5면)가 10여일만에 또다시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7일 강릉 남대천 하구 모래톱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지난 9일 H7N7형 AI 항원이 검출됐다.이번에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곳은 지난해 말 AI 항원이 검출된 곳과 불과 수m 떨어진 인근 지역이다.

이에따라 강릉시는 해당지역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한데 이어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농장 164곳의 가금류(닭,오리,기러기 등) 2만8000여 마리의 이동제한 조치를 단행했다.또 철새도래지와 인근 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했으며,광역 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소독활동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이내 판명된다”며 “그동안 H7N7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된 경우는 없으나 만약을 대비해 주변지역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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