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조성 이후 체계적 관리 전무
건물 노후화·주차공간 협소 등 불편

강릉시가 조성된 지 35년이 지나 노후된 입암동 중소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국비지원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달부터 정부의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공모는 국비 지원 규모 100억 원 이하,면적 100만㎡ 미만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강릉중소산업단지는 지난 1983년 입암동 일대 터 16만3745㎡ 부지에 시내 소음유발 공장들을 이전하기 위해 조성됐다.당초에는 조립금속,제조업체 등이 입주했으나,이후 자동차 정비,목재,운송 등 여러 업체가 혼재하고 있다.

때문에 사업주 간 의견 통일이 어려워 입주기업협의회 등 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활성화 대책 등을 건의할 대표협의체조차 없다.이에 따라 매년 정확한 입주업체 현황조차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산업단지 조성 이후 체계적인 관리·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또 조명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해 야간만 되면 전체적으로 어두운 거리가 연출되고,건축물은 30년이 훌쩍 넘어 낡은 데다 주차공단도 협소,차량 진출입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시는 이달 중으로 공모와 관련된 세부지침을 시달받아 강릉중소기업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늦어도 오는 3월 전에는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입주기업들이 원하는 활성화 방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입주기업협의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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