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생활에 제약받아 고통
지역사회 연대 대정부 투쟁할 것
부지에 시민참여 공간 조성돼야”

▲ 태장동 주민들이 10일 시청에서 옛 1군사령부 부지 환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태장동 주민들이 10일 시청에서 옛 1군사령부 부지 환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방부가 옛 제1야전군사령부(이하 1군사령부) 부지에 지상작전군사령부 예하부대인 화력여단을 창설하자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군사령부 부지 환원을 위한 태장2동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강모,이하 대책위)는 1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를 상대로 부지 환원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1군사령부가 창설된 1954년부터 주민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삶의 터전을 내놓은 채 각종 제약을 받아 왔다”며 “1군사령부가 해체되고 다른 부대가 창설되는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대책위는 부지 환원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대해 대규모 궐기대회 및 국방부와 육군본부 앞 집회를 개최하는 등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이 위원장은 “지자체에서 절충안으로 평화박물관 건립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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