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정 적발 땐 삭감·취소”
운곡학회 수사 여부 관심 쏠려

속보=대필 파문(본지 1월 9일자 13면)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운곡서예·문인화대전에 대해 원주시가 보조금 심의 및 감사에 들어간다.

시는 본지의 대필 파문이 보도된 지난 7일 운곡서예·문인화대전 운영위원회 측에 2018년 보조금 집행 내역서 등을 요구,이에 대한 보조금 심의 및 감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번 감사를 통해 보조금 부정집행이 드러나면 기존 지급돼 온 보조금에 대해 일부 또는 전체 삭감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곡제례봉행을 비롯 전국한시백일장,전국시조백일장 등 9개 행사를 주최하는 사단법인 운곡학회에는 현재 도와 시비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이 보조금으로 지급되고 있다.

이 중 운곡서예·문인화대전에는 지자체 예산 2600만원이 투입,그동안 수상자들의 상금 및 대회 운영비 등으로 사용돼왔다.시 관계자는 “향후 보조금 심의위원회 및 정기 감사 등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보조금을 삭감하거나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필 논란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시를 비롯한 지역 문화계에서는 경찰 수사가 운곡학회 전반으로 확대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미영 onlyjh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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