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항의방문·입장문 발표
“군민에게 사과하고 시정하라”
지역단체 시위 등 반발여론 확산

화천군의회의 생활 밀접예산 삭감에 대해 주민과 지역사회단체가 반발하는 가운데 지역 어르신들도 군의회를 항의 방문하고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화천군노인회(회장 이화원)는 지난 9일 군의회를 항의 방문하고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노인회는 입장문에서 “군민의 긍지와 자존심이 걸린 산천어축제 선등거리페스티벌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군 발전의 밑거름이 될 교육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군민의 복리와 백년대계를 도외시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고 실망과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인회는 “선등거리축제 예산의 추경 재처리와 관련,의장과 부의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사회단체장들과 그 복원을 약속하고 다시 부결시킨 처사는 군민을 우롱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비난했다.

노인회는 특히 “화천군의 위상을 높이고 홍보하는 분야나 군의 장래를 짊어질 청소년의 교육관련 분야의 예산 삭감에 실망한다”며 “지금이라도 경솔하고 무책임한 처사를 군민에게 사과하고 이를 시정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역사회단체는 가두시위와 성명서를 통해 군의회의 생활 밀접 예산 삭감에 반발하고 있으며,예산 전액 삭감으로 산천어축제 선등거리페스티벌이 무산되자 주민 성금과 재능기부를 통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일부 관광객들은 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예산 삭감으로 행사가 축소돼 실망했다’는 내용의 항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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