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 2017년 강원GRDP 특징·평가’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 70.1%
관광산업 17.6%,제조업 9.3%
접경지 규제 제조업 기반 취약
올림픽 투자 마감 건설업 축소
한국은행 강원본부(이하 한은)가 10일 배포한 ‘2017년도 강원지역의 GRDP 주요 특징 및 평가’에 따르면 총부가가치 대비 서비스업의 비중이 70.1%로 2016년(69.6%)에 비해 소폭 상승하고 전국 평균(59.1%)을 크게 상회하는 등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고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제조업의 비중은 9.3%로,전국 평균(30.3%)을 크게 밑돌았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서비스업의 비중(산업별 총부가가치 대비 24.5%,서비스업 대비 35.0%)이 가장 높았다.이는 접경지역이라는 지정학적 특성과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데 기인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상대적으로 경기도는 접경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비중(38.8%)이 전국을 상회하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서비스업의 비중은 5.2%에 불과해 대조를 이룬다.
이와 관련 한은이 최근 강원경제 성장률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공공행정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의 성장기여가 확대된 가운데 그동안 성장을 견인했던 건설업의 성장 기여는 크게 축소됐다.서비스업의 2017년도 성장기여도는 2.1%p로 커졌으며,기여율도 73.1%로 높아졌다.특히 공공행정의 성장 기여도 및 기여율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됐다.
반면 건설업은 올림픽 관련 SOC 투자 마무리 등으로 기여도는 0.0%p에 그쳤으며,기여율은 1.5%로 낮았다.또 강원경제의 주력산업으로 꼽히던 관광업도 사드사태에 따른 영향도 있겠으나,도내 타 업종에 비해 성장기여율(2,6%)이 적고 전국(5.8%)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도소매업,음식·숙박업,운수업,문화서비스업 등 관광업으로 분류되는 업종의 비중은 17.6%로 전국 수준(17.6%)과 동일했다.하지만 관광업이 주력업종인 제주도(24.0%)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며,특히 도소매업(제주 8.2%,강원 4.9%),음식·숙박업(6.3%, 4.3%) 비중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