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이송 학생 2명은 계속 치료…검찰,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등 3명 영장

지난해 12월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치고 강원 강릉으로 체험학습을 왔다가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부상했던 학생들이 속속 퇴원하는 등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

11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사고 직후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던 학생 5명 중 4명이 퇴원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남아 있던 한 학생이 추가로 퇴원한다.

해당 학생은 연고지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병원 측은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5명 가운데 5번 학생이 오전에 고압산소치료 등을 받고 오후에 집으로 퇴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2명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정도로 호전됐다.

병원 측은 학생 한 명은 보행이 가능하고, 다른 한 학생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 학생은 1개월가량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이번 강릉 펜션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C(45)씨,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검사원 K(49)씨, 펜션 운영자 K(44)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내주 초 이뤄지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론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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