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선수권대회 A조 1차전
퇴장 2회 등 분투 끝 19-30 패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독일을 상대로 분투했지만 11골 차 패배를 당했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남북단일팀은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독일에 19-30으로 졌다.

핸드볼에서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코리아는 남측 선수 16명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했고 코칭스태프는 조영신 감독과 강일구(대한핸드볼협회), 백원철(하남시청) 코치에 북측 신명철 코치가 함께 힘을 모았다.남북단일팀과 개최국 독일의 개막전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직접 관중석을 찾았다.또 한반도기가 새겨진 흰색 상의를 맞춰 입은 남북 공동 응원단이 한목소리로 단일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에 홈 코트의 이점까지 안은 독일은 단일팀 코리아에 비해한 수 위의 기량을 보유했다.후반 초반 단일팀은 박영준(상무)이 두 번이나 2분간 퇴장을 당하는 등 후반 시작 6분이 넘도록 무득점에 묶이면서 4골을 연달아 내줘 경기의 무게 중심이 독일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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